30일 오후 2시쯤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예술단에서 열린 ‘영종도 문화예술 오아시스’ 수업은 태국에서 시집온 빠리야씨와 초등생 아들이 참여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초등생 자녀에게 공예체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이날 처음 방문한 30대 주부는 “뒤늦게 참여했지만 공예체험이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이날 종이문화재단 손진이 강사는 “스폰지를 또 써야 하니까 손도 씻으면서 빨아서 오라”고 말하는 등 참여자들이 직접 만져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중구자원봉사센터 영종분소를 통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과 주민들은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보조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인천시 중구 문화시설팀과 연계해 이 사업 중간평가를 담당한 전문가들은 “수업이 마무리된 뒤 공개 발표회 때 할머니 이야기나 본인 스토리 등을 작품에 반영하는 형태의 창작수업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