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피플 요정 신예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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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2 22:19 조회8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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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피플 요정 신예지 이야기
글=곽순복
비장애로 있다가 8살 되던 2002년 초등학교 1학년 겨울에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학원 다녀오는 길에 집 앞에서 교통사고로 3개월간 의식이 없었어요. 깨어났지만 담당 선생님 말씀이 앞으로 걸을 수 없고, 언어 장애가 심하게 올 거라 했지만 저는 우리 딸을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물리치료와 수중치료 등 재활 치료를 했더니 조금씩 좋아지더니 현재는 보조기 착용하고 걷게 되었어요.
또한, 언어 치료는 예지가 반응이 전혀 없어 선생님 포기하려고 했는데 예지가 노래에 반응을 보여 노래로 치료를 하면서부터 일 년 뒤 ‘엄마, 아빠’ 단어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졸업할 때 일상에서 필요한 서너 개의 말들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중학교에 가서 친구들이 날마다 옆에서 단어를 가르쳐 주며 대화를 끌어내니깐 많은 단어와 기억력 특히 가족들의 핸드폰 번호를 외우게 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하고 고마운 친구들이었어요.
1) 자녀가 언제부터 문화예술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요?
사고당하기 전 유치원 다닐 때부터 “너의 꿈이 뭐니?” 하면 초등학교 국어 선생님 하면서 가수 하는 게 꿈이라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는데 사고 이후 노래를 부르면 얼굴에 미소를 띠고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었어요.
2) 어떤 교육을 했나요?
중학교 다닐 때 차인벨를 접할 때 선생님께서 음악에 감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학교 축제 때 도움반 친구들과 발표 무대에서 한 손으로 음정 박자를 너무 잘 맞추고 잘 해내서 음악에 대한 재능은 그때부터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교회 장애 인부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하모니 합창단, 영종 예술단 합창을 했었어요. 그리고 올봄부터 드림피플을 만나 정식으로 장애인 예술가가 되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3) 장애인 예술가가 된 뒤 달라진 점
드림피플 만나기 전에는 날씨가 흐리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했고 경기를 자주 해서 계단에서 구르고 걷다가도 넘어지고, 대소변 실수도 자주 했으며 과잉행동을 했었어요.
드림피플로 활동하고 나서는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고 항상 행동이 느렸는데 행동이 빨라지고 무엇이든 가르쳐준 대로 열심히 연습하네요. 무엇보다 경기가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표정이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예지를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매우 예뻐졌다고 하네요.
4) 자녀의 장점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늘 차분하고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요.
다른 사람들과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잘 어울려요.
특히 인사성이 좋아요.
5) 뒤따라오는 장애 자녀를 둔 후배 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
중도 장애인 부모들에게 과거를 잊고 현재 장애가 된 자녀를 인정하고 장애가 되었지만, 무엇이 자녀가 행복한 것인지 관찰하고 찾아내고 포기 하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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